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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文대통령 임기 못 채울 수도"…與 "즉각 사과하라"

등록 2019.02.10 19:16

수정 2019.02.10 20:55

[앵커]
8명 중 6명의 불참 선언으로 한국당 대표경선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를 못 채울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어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5년 임기도 못 채울 수도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드루킹 사건은 김경수 경남지사 혼자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문 대통령이 몰랐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특검에 간다면 대통령을 수사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고 언론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임기 중단 운운은 민주주의 부정이자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오 전 시장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 전 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과 정우택, 주호영과 안상수 의원 등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주자들은 대표 경선을 2주 이상 연기하지 않으면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심재철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227전당대회는 2주 이상 연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12일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당은 일정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대표경선으로 모처럼 지지율 상승을 누리던 한국당은 최악의 경우 황교안, 김진태 2명의 후보로 전당대회를 치를 위기에 처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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