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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향에 취하고 봄꽃에 설레고…추위 속 봄기운 '솔솔'

등록 2019.02.10 19:30

수정 2019.02.10 19:33

[앵커]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며 한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조금씩 봄기운도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매화가 활짝 피었고, 울산에서는 향긋한 미나리를 수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 초록빛 미나리가 가득합니다.

"미나리가 참 잘 됐네"

겨울 추위를 이겨낸 봄미나리입니다. 입춘이 지나면서 봄 미나리는 이렇게 길이 30cm 넘게 자랐습니다. 향긋한 봄미나리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정오 / 울산 울주군
"미나리 보니까 봄이 온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제주 한림공원에는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봄기운을 머금은 매화향에 흠뻑 취합니다.

김소연 이용수 / 서울 광진구
"이렇게 꽃 핀 걸 보니까 이제 봄이 오는 것 같네요. (예쁜 것 같아요. 사진 많이 찍고 가야겠어요.)"

충남 태안군 천리포 수목원에도 빨간 풍년화와 노란 납매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오늘 아침 영하권으로 떨어졌던 기온은 낮부터 영상을 회복했습니다. 막바지 추위도 나들이객을 막지 못했습니다.

김민혁 / 서울 성동구
"이제 봄기운 좀 느껴보려고, 서울에서 검색해보고 여기 찾아오게 됐습니다."

내일 아침도 서울이 영하 6도, 대구는 영하 4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한풀 꺽이겠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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