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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다단계 사기범' 주수도, 옥중사기로 또 기소

등록 2019.02.12 10:58

수정 2019.02.12 11:12

2조원대 다단계 사기죄로 복역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옥중사기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지난 8일 주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주 전 회장의 옥중 사기 행각을 도운 변호사 2명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으로 구속 기소됐다.

주 전 회장의 옥중 사기 혐의와 관련해 기소된 인원만 16명에 달한다. 주 전 회장은 2013년 1월부터 1년 동안 다단계 업체를 옥중 경영하면서 1329명으로부터 투자금 113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사 자금 1억3000만 원을 자신의 재심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쓰고,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6억17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2016년 10월 자신이 수감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이감되지 않도록 변호사를 통해 지인에게 자신을 임금체불로 허위 고소하도록 교사한 혐의도 있다.

주 전 회장은 다단계 사기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뒤 재심을 청구했지만, 2014년 재심에서도 같은 형이 선고됐었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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