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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난방 파업' 끝났다…학교 본부-노조 협상 타결

등록 2019.02.12 16:57

수정 2019.02.12 16:59

서울대 '난방 파업' 끝났다…학교 본부-노조 협상 타결

12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도서관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무기한 점거 농성을 했던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조는 11일 대학 측과 잠정 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 연합뉴스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이른바 '난방 파업'을 벌였던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조가 파업을 끝냈다.

 지난 7일 기계실을 점거해 난방 가동을 중단한지 6일 만이다. 대학본부와 노조 측은 오늘 오후 1시쯤 행정관에서 교섭을 진행해 노사 합의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이 공개한 임금 협상안에 따르면 청소·경비직 기본급 시급 7530원, 상여금 200%, 정액 급식비 월 13만원과 맞춤형 복지 30만 원, 직접고용정산금 50만원 등으로 합의가 마무리 됐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가 대학가의 청소노동자 임금 하향평준화 흐름에 맞서 상여금을 지켜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기계실 점거를 해제하고 모든 건물의 난방도 재개했다.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7일 낮 12시 30분부터 서울대 도서관과 공대, 행정관 기계실에 진입해 난방시설을 끄고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요구안과 관련해 서울대 오세정 신임 총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어제 오후 2시쯤 중앙도서관 본관과 관정관 난방 업무가 일부 재개됐고 어젯밤 1차 교섭에 이어 오늘 최종 합의를 이뤘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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