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비싼 땅일수록 공시지가 급등…명동 ㎡당 1억 넘었다

등록 2019.02.12 21:02

수정 2019.02.12 21:08

[앵커]
지난달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이어 이번엔 전국의 표준 토지 공시가가 발표됐습니다. 전국적으로 평균 9.42%가 올랐는데 11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특히 비싼 땅이 껑충 뛰었습니다. ㎡당 2000만 원이 넘는 땅의 경우 평균 20% 이상 가파르게 올랐고 일반 토지도 평균 7% 정도 공시지가가 올랐습니다. 고가 부동산 공시가격이 시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인데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라서 일부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어느 지역이 얼마나 올랐는지 먼저 임유진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16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화장품 매장이 있는 서울 명동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올해 공시지가는 ㎡당 1억 8300만 원으로 지난해의 두 배가 됐습니다.

서울 서린동의 SK 빌딩은 ㎡당 4074만 원에서 5250만 원으로 29% 급등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50만 필지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9.42% 올랐습니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

특히 서울은 13.9% 올라 상승률이 지난해의 두 배에 달했고, 광주와 부산, 제주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구로 23%나 뛰었습니다. 서울 중구가 21.9%, 영등포 19.9%, 부산 중구가 17.2%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시세를 반영해 공시가격을 현실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2000만 원 넘는 비싼 토지의 공시가격을 평균 20% 이상 대폭 올렸고, 나머지 일반 토지의 변동률은 7.3%로 높지 않다는 겁니다.

김규현 / 국토부 토지정책국장
"그동안 시세가 급등했거나 저평가됐던 이런 토지를 중심으로 현실화, 형평성을 강화했습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오는 5월 발표될 3300만 필지 개별 공시가격의 기준이 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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