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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갔다 '쓰레기 항의' 받은 김진태…사과는 안해

등록 2019.02.12 21:08

수정 2019.02.12 21:12

[앵커]
이런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진태 의원이 대표 경선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단체 회원과 광주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쓰레기 봉투를 집어 던지는 소동도 있었지만 김의원은 "내가 광주에 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놓으라니까! 놓으라니까!"

김진태 의원이 탄 것으로 알려진 차량이 자유한국당 광주시당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5.18 단체들이 가로막습니다. 

"당신은 광주를 밟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당신이 어떻게 광주의 땅을 밟아!"

하지만 차 안에 김 의원은 없었습니다. 소동이 벌어진 사이 김 의원은 뒷문을 통해 들어갔지만 5.18 반대 단체는 당사 안까지 쫓아와 쓰레기 더미를 던졌습니다. 김 의원은 5.18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그것은 뭐 제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은) 주관적인 의견을 말한 것 뿐이고 거기에 대한 평가는 내려질 거다. 객관적으로"

북한군 개입 의혹을 제기한 이종명 의원은 상처를 입은 분들께는 송구하다며 사과했지만, 북한군 개입 여부가 검증되고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이뤄지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5.18 폄하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정신이상자, 정신병원이라는 표현을 썼다 철회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신이상자 지만원을 정신감정하여 정신병원에 수감시키고.."

윤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표현은 제가 철회하도록 하겠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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