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김태우, 검찰 출석…"국가 정상화 위해 靑 범법행위 고발"

등록 2019.02.12 21:18

수정 2019.02.12 21:34

[앵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오늘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밤 9시를 훌쩍 넘은 지금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 검찰 조사 몇시간째입니까?

 

[리포트]
네, 김태우 전 수사관이 검찰에 출석한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입니다. 지금까지 11시간이 넘는 장시간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 전 수사관은 오후 7시 10분쯤 식사를 하기 위해 검찰청을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수사관은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조사가 더 길어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 전 수사관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그동안 4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는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김 전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로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검찰 조사에 앞서, 국가 정상화를 위해 청와대의 불법·범법행위를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또 국가적 이익이 훼손된 것은 전혀 없다며 국민이 판단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그동안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며 폭로해 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31일 김태우 전 수사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이 폭로 내용을 입수한 경로와 첩보 문건의 누설 위법성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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