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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또 1회전 탈락…'2년차 징크스' 왔나

등록 2019.02.12 21:41

수정 2019.02.12 21:55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인데요 지난해 활약 이후, 2년차 징크스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백핸드로 먼저 첫 세트를 가져오는 정현. 3-4에서 내리 세 세트를 따낸 만큼 쉬운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2세트를 허무하게 놓쳤고, 3세트에선 집중력 저하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습니다. 세트스코어 1-2 역전패.

정현은 올해 호주 오픈 2회전 외에는 나머지 3개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호주 오픈 4강과 7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19위까지 올랐던 투어 랭킹도 52위로 떨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2년차 징크스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현의 강점이었던 랠리와 백핸드가 노출된 반면, 약점으로 꼽혔던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의 성장이 더뎠다는 평가입니다.

또,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손승리
"포핸드하고 서브가 자신 없기 때문에 자기 포핸드에서 한번이라도 실수가 나오게 되면 어렵게 간다는 것을 표정에서도…"

서브와 포핸드 구질 개발이라는 과제를 남긴 정현, 18일부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프로방스 오픈에 출전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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