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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옥류관 짓겠다" 경기도 지자체들, 분점 놓고 쟁탈전

등록 2019.02.14 08:53

수정 2020.10.05 10:50

[앵커]
경기도가 평양에 있는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의 분점을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경기도에 있는 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의 미군 부대입니다. 미군이 평택으로 옮겨가 지금은 건물이 텅비었습니다.

동두천시는 "미군이 남기고 간 땅 15만 제곱미터와 건물을 이용해 옥류관 분점을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동두천시는 "북한 직원 1500명 가까이 머무르기에는 미군부대 땅이 가장 적합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용덕 / 동두천시장
"1500명의 숙소를 한다고 했을 때 그런 시설은 이미 지었이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한다면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요."

"미군부대 땅에 북한 옥류관 분점이 생기는 것은 상징성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최용덕
"미군이 주둔한 부대 옆에 옥류관 이것을 세계적으로 볼 때 희한한 일이고 대단한 평화이고. 이북에 가서 직접 만나서 이걸 꼭 해결"

북한이 지척에 보이는 임진각입니다. 파주시는 임진각에 옥류관 분점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종환 / 파주시장
"상징적인 측면에서 파주시는 남북교류 협력에 길목과 관문 역할을 합니다. 파주시는 이미 남북교류 협력의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실향민 등 관광객이 다수 찾는 만큼 매출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옥류관과 같은 대형 음식점은 시내가 아닌 교외에 세워져야 중소상인도 상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종환
"대규모 음식점이 유치된다고 한다면 만약에 인근에 영세한 중소상인들, 골목상권이 있다면 충돌을 하게 되는 문제가"

고양시와 김포시도 옥류관 분점 유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대북제재가 완화되는대로 북측과 협의해 옥류관 분점 입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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