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샤인' 손흥민(27·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외신도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오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얀 베르통언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 뒤로 뛰어들어가며 오른발을 갖다댔다.

4경기 연속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첫 골. 최근 12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베르통언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연속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축구 센스와 결정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수비수 한명이 따라붙었지만 절묘하게 따돌렸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최근 역습 상황에서 직접 드리블에 의한 골과 다른 패턴이었다.

상대는 도르트문트였다.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도 한 골을 추가했다. 11경기 9골로 다시 한번 도르트문트 천적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에 골을 내준 도르트문트는 후반 토트넘 공세에 넘어졌다.

외신들도 극찬을 쏟아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케인이 부상 혹은 부재일 때 손흥민은 최전방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나아갔다"고 칭찬했다. BBC도 칭찬 대열에 동참했다. "엄청난 골이다. 손흥민은 유럽 최고 선수 중 한명이다. 월드 클래스다. 월드 베스트에 뽑혀야 한다"고 극찬했다.

앞서 잉글랜드 역대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앨런 시어러 등은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 분석하면서 "올해의 선수 후보 6명 안에 포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