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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전동킥보드…이용자 92%가 보호장비 미착용

등록 2019.02.14 18:38

수정 2019.02.14 18:55

위험한 전동킥보드…이용자 92%가 보호장비 미착용

보호장비 없이 전동킥보드 타는 모습 / 조선일보DB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사용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보호장비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사용자는 적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실태조사 결과 이용자 50명 중 46명(92.0%)이 보호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고, 설문조사에서도 200명 가운데 53명(26.5%)만이 보호장비를 항상 착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200명 중 46명(23.0%)이 안전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었지만 156명(78.0%)이 관련 안전교육을 받은 적 없다고 답해 교육 강화 등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행법상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은 차도에서만 주행할 수 있지만, 아파트 단지 등 '도로 이외 장소'(139명, 69.5%)나 '자전거도로'(136명, 68.0%)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행공간을 현실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에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주행공간 개정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안전 관리 및 감독 강화 ▲이용자 안전교육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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