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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與 김정우, 협박 문자 공개하며 맞고소

등록 2019.02.14 21:14

수정 2019.02.14 21:21

[앵커]
정치권에 또 다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과거 직장 동료로 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김의원은 성추행도 아니었고 당시 충분히 사과했는데,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아왔다며 이 여성을 맞고소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전 직장동료였던 A 씨는 지난 1일, 김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재작년 10월 무렵 김 의원과 함께 영화 관람을 하던 중 김 의원이 손을 잡고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강제 추행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김 의원은 “같이 영화를 보던 중 우연히 손이 닿은 것”이라며 “A 씨가 깜짝 놀라 손을 움츠리는 바람에 당황해 바로 사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약 5개월 뒤인 작년 3월, A 씨는 추가적인 사과와 반성문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이 반성문을 썼지만, A 씨는 그 뒤로도 문자와 전화로 협박을 계속했다며 김 의원 측은 문자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지역구 지방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수도 있다” “야당에 당신 반성문을 넘길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 의원 측은 A 씨가 작년 9월부터 지난달 1월까지 1,200건이 넘게 일방적으로 연락하는 등 명예훼손과 협박 행위를 반복했다며 수사기관에 A 씨를 고소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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