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식사는 잘 하시는지, 건강은 어떻게 챙기는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체 통신 기술이란걸 개발했는데, 이게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수 있는지 송병철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약통을 만지자 스마트폰에 신호가 뜹니다.
약통에 부착된 전자태그가 신체와 접촉하면 미세한 전류를 감지합니다. 그러면 인체를 통해 손목시계로, 다시 시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사물 정보가 전송되는 겁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른바 인체통신입니다.
박형일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사람 몸의 전도성을 이용해서 몸을 통해서 신호를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혼자 사는 노인의 안부를 돌보는 데 특히 효과적입니다.
이 시계를 차고 물건을 만져보겠습니다.
"약을 드셨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자태그를 물 컵과 냄비, 현관 손잡이 등 자주 쓰는 물건들에 붙여두면, 손이 닿을 때마다 보호자에게 "귀가했다", "냉장고를 열었다" 등의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화장실이나 냉장고의 사용 횟수, TV 시청 시간 등을 확인하고, 약 시간에 맞춰 거꾸로 손목시계에 알람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권은경 / 웨어러블기기 업체 대표
"냉장고 문을 너무 자주 여는 자녀가 있다든지, 자녀가 그런 습관을 고치면 좋겠다 그러면 한 달 케어라든지…."
기술이 우리 삶을 점점 안전하게 돕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