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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기절정 손흥민…"우리흥 또 터졌다"

등록 2019.02.14 21:41

수정 2019.02.14 21:44

[앵커]
손흥민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습니다.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6호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자연스레 몸값도 치솟으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오른 손흥민에 포커스를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후반 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그대로 뻥! 화끈하고 손 쉬워 보이지만...

공을 잡은 동료 움직임을 보는 손흥민, 앞을 힐끔 보다 곧장 반대 방향으로 돌아 들어가 수비수를 따돌립니다. 정확하게 패스 지점을 예측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바로 손흥민 선수의 최대 장점이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인 ‘공간 확보’ 능력입니다.

손흥민
"(베르통언 선수의) 크로스가 제 발로 날아왔고, 저는 발을 대기만 했어요. 운이 좋았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원샷원킬', 킥력이 좋고 슈팅이 반박자 빨라, '골결정력' 또한 가공할 수준입니다. 특히 양발 모두를 자유자재로 쓰는 능력 탓에 득점 루트가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도 손흥민의 장점이죠.

100m를 11초에 뛰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거나, 돌파하는 능력까지 물이 오른 손흥민은 현재 4경기 연속골, 시즌 16호골을 기록 중이죠. 세계 최고 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의 파워랭킹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도 당연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엔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엔 토트넘이 모두 승리해, ‘손흥민 득점’은 ‘토트넘 승리’란 공식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손흥민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긴다는 정신 상태를 갖는 것이죠."

성적이 좋은 만큼 몸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으로 넘어올 당시 이적료는 380억 원, 구단 역대 이적료 3위를 기록했는데, 최근 첼시가 이적료 1170억원, 주급 6억원을 들여 손흥민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죠.

1170억원은 전세계 축구 리그 역대 이적료 중 13위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이 영입설 자체로, 손흥민의 높아진 위상과 높은 몸값이 확인된 겁니다. 예능감을 선보인 영상도 화제입니다.

"역시 햄은 토튼햄이지!"

소아함 환자를 돕기 위한 영상으로, 조회 1회당 1원씩 기부될 예정입니다. 단기간에 독일어와 영어를 회화 가능 수준으로 구사해 동료 선수나 팬들의 사랑을 얻는 친화력도 훌륭하죠.

손흥민
"팀을 도우려 했고, 운 좋게도 팀이 이겼습니다. 우리팀은 좋은 플레이를 했고 이길 자격이 있어요."

손흥민이 차범근, 박지성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구 스타가 될지... 그의 나이는 이제 스물일곱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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