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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메시' 콩푸엉 K리그 입성…박항서는 '아빠 미소'

등록 2019.02.14 21:38

수정 2019.02.14 21:58

[앵커]
베트남 최고의 축구스타면서, 박항서 감독이 가장 아끼는 제자인, 콩푸엉이 K리그 인천에 입단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했는데, 오늘 입단식에 가본 취재 기자의 말에 따르면, 정말 부자 사이 같았다고 합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K리그 인천 유니폼을 입은 제자를 바라보는 박항서 감독의 표정에서 흐뭇함이 느껴집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이 인천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었습니다.

콩푸엉 / 인천
"스승님인 박항서 감독님을 통해 한국 축구의 훌륭한 점을 많이 배웠습니다."

168cm의 작은 키에도 폭발적인 돌파력과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겸비, '베트남 메시'로 불리는 콩푸엉은 스즈키컵 우승을 비롯해 아시안컵 8강의 쾌거를 합작한 '박항서매직'의 주역입니다.

콩푸엉은 베트남 축구의 상승세 비결로 박 감독의 '파파 리더십'을 꼽았습니다.

콩푸엉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존재입니다. 아픈 선수들이 있으면 직접 가셔서 치료하십니다."

오늘 입단식에서도 돋보인 파파 리더십, 제자 보다 자신이 부각 될까, 마련 된 단상 자리를 사양 하고 단상 밑에 앉는 배려심을 보여줬습니다.

박항서
"콩푸엉 선수 입단식인데 제가 단상에 오르는 건 맞지 않다고..."

혹시나 등번호에 상처 받지 않을까 염려 하는 모습은 아버지 그 자체였습니다.

박항서
"항상 배번 10번을 달고 있었는데 인천 오니까 23번 받았습니다."

박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은 콩푸엉이 코리안 드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 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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