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9

'105전 106기' 박결 "올 시즌 골프여왕 등극 도전"

등록 2019.02.15 21:44

수정 2019.02.15 22:03

[앵커]
여자 골퍼 박결 선수는 돋보이는 외모 덕분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뉴스로는 자주 접하지 못하셨지요. 프로데뷔 4년만이자 106경기만인 지난해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제는 외모보다 실력으로 평가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화려한 주목을 받으며 그해 프로 무대에 입성한 박결. 프로 첫 승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4년 동안 준우승만 6번. 조각 같은 미모로 '미녀 골퍼', '필드 위의 인형' 같은 별명을 얻었지만, 우승이 없었던 탓에 팬들의 비아냥에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결
"좋긴 한데 예쁘다고 해주시니까. 그런데 우승이 없어서 그게 힘들었어요."

마음을 비웠던 지난해 10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마지막날 8타 차를 극복하고, 프로 데뷔 후 106경기 만에 감격스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박결
"첫 우승이 그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나와서 4년 동안 힘들었던 생각도 났고 너무 행복해서…."

박결은 지난해 페어웨이 안착률 84.6%로 전체 2위, 평균 퍼팅수도 13위로 정교한 쇼트게임 실력을 지녔지만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33.7야드로 '짤순이' 그룹에 속했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비거리 늘리기에 주력했습니다.

박결
"스윙을 많이 고치고 있는 편이에요. 비거리를 늘리려고 연습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상금왕 등극을 목표로 내건 박결, 외모가 아닌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진정한 골프여왕 탄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