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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간인 사찰 의혹' 이인걸 첫 소환…'윗선' 수사 본격화

등록 2019.02.16 19:15

수정 2019.02.16 19:19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시작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특감반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 근무시절 민간인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태우
"민간인 사찰,블랙리스트 작성 감찰 무마, 직권남용 등등 청와대의 불법 범법 행위를 저는 고발했던 것입니다"

서울 동부지검은 어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을 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수사관의 폭로를 토대로 자유한국당이 조국 민정수석 등 특감반 직속 상관들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한지 54일만입니다.

김 수사관의 직속 상관이던 이 전 반장이 소환조사를 받은 만큼 검찰이 특감반 윗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 10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검찰은 민간인 사찰로 볼 만한 특감반의 활동이 있었는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윗선은 어느정도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도 검찰 조사 대상입니다. 김 전 수사관은 전 정부 관련 인사들을 찍어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문건을 받아 이 전 반장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전 반장은 드루킹 사건 수사상황 확인 지시를 했는지 등 사찰 관련 의혹에 대해 "답변할 가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반장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방대한 만큼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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