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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베를린의 천사' 브루노 간츠 별세…향년 77세

등록 2019.02.17 16:10

스위계 독일인 배우인 브루노 간츠가 암치료를 받던 중 취리히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향년 77세. 간츠는 1987년 독일 감독 빔 벤더스의 걸작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천사 다니엘을 연기해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관객 모독'의 작가 피터 한트케와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빔 벤더스가 공동으로 각본을 쓴 '베를린 천사의 시'는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명작이다.

분단된 베를린의 하늘에서 고통받는 인간을 그리워하고 사랑해서 땅으로 내려왔던 천사 '다니엘'역할은 브루노 간츠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간츠는 젊은 시절 연극배우로 시작해 연극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역항르 맡아 열연하기 했다. 2004년에는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을 그린 영화 '다운폴'에서 히틀러로 열연해 주목을 받았다.

전세계 영화계는 대배우 '브루노 간츠'의 타계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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