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김일성·김정일 시신 안치 금수산궁전 유지 '허덕'

등록 2019.02.17 19:08

수정 2019.02.17 19:18

[앵커]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신 유지에 많은 돈이 드는데 대북 제재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겁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김정일 생일에 맞춰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을 방문했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준비 여파로 북한 고위직 참배 이후 별도로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초 김일성의 집무 장소였던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 사망 후 기념궁전으로 바뀌었고 김정일 사망 후 2명의 시신을 안치하는 태양궁전으로 개조됐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은..."

일본 아사히 신문은 어제 금수산 태양궁전 유지에 북한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인용한 북한 관계자는 "1년에서 1년 반마다 방부제 함유 액체를 바르는 등의 시신 관리와 대리석 등 건물 내외부 관리 등에 고액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신문은 동상과 달리 지속적으로 유지비가 드는 시신 관리를 위해, 북한이 지난 2017년 '김일성·김정일기금'을 설치해 일본, 중국 동포들에게 기부금을 모아왔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제 여파로 모금액이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안찬일
"우상 숭배의 성지로써 또 김정은 체재 재생산을 위해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궁전 유지를 위해서라도 북한이 대북 제재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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