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하노이까지 '60시간'인데…'金 기차 이용설' 나오는 이유

등록 2019.02.18 21:11

수정 2019.02.18 21:21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금 베트남에서 의전 협상을 하고 있는 북한 김창선 부장의 동선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까지 갈 것이란 전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이틀반이 꼬박 걸리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그 나름의 의미가 있고, 오가면서 중국과의 유대를 과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전혀 없습니다.

보도에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 북부에 있는 접경도시 랑선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랑선역은 열차를 타고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갈 경우 하노이로 이동하는 최단 코스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이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열차 이동을 통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열차로 이동하면서 중국의 경제 개발상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미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60시간 이상 걸리는 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정봉/유원대 석좌교수
"60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호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21세기 지도자라는 이미지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김정은의 전용기 참매 1호의 비행 거리는 약 1만 km로, 약 2,760km에 불과한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3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 김정은은 김정일과 달리 비행기 이용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5월과 6월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자신의 전용기를 이용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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