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김태우 "지금부터는 국민께 보고…청와대 추가 고발"

등록 2019.02.18 21:22

수정 2019.02.18 22:47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검찰에 2번째로 출석하면서 청와대를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청와대의 범법행위를 고발한 것이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 아니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앞으로는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이 검찰에 도착합니다. 지난 12일 첫 소환 조사 뒤 일주일 만입니다. 청와대가 고발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의 범법 행위를 고발한 것이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또 자신의 상관은 이제 국민이라며, 앞으로는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우 / 전 검찰 수사관
"국민들이 제 직속상관이기 때문입니다. 공정하고 부끄럽지 않게 잘 판단해주실 것을 기대..."

김 전 수사관은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김 전 수사관을 상대로 첩보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또 김 전 수사관이 폭로한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를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내일 청와대가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 추가 고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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