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뉴스9

이대호, 3년 연속 연봉왕…롯데, 100억 결실 맺을까

등록 2019.02.18 21:51

수정 2019.02.18 22:01

[앵커]
한국야구위원회가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습니다. 롯데 이대호가 3년 연속 연봉왕에 올랐습니다. 올해 팀 중에서는 롯데가 100억원 넘는 가장 많은 돈을 썼는데 과연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이겠지요.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율 0.333, 37홈런, 125타점.

지난해 이대호는 타격 지표 상위권을 고루 차지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팬이 던진 치킨에 맞기도 했지만, 이대호는 역시 이대호였습니다.

투수 최고액 양현종과 첫 20억원에 진입한 양의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썼던 김광현 등을 따돌리고 3년 연속 연봉왕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99억 5000만원을 쓰고도, 6위에 그쳤던 롯데는 올해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억원이 넘는 통큰 투자를 했고, KT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고액 연봉자들로 선수단 양극화는 더 심해졌습니다.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프로야구 상위 36명 중, 롯데 소속은 모두 6명으로 10개 구단 중 제일 많았는데, 이들이 무려 선수단 전체 연봉의 68.3%인 69억 5000만원을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46명의 연봉이 이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양극화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5명을 배출한 KIA도 이들이 연봉 총액의 61%를 가져갔고, 양의지를 영입한 NC도 상위 4명이 전체 연봉의 51%를 차지했습니다.

'투자가 곧 성적'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수 있을지, 그 중심에 고액 연봉자들이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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