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윤주경 前독립기념관장 "BH 뜻이라며 사퇴 종용 받았다"

등록 2019.02.19 21:09

수정 2019.02.19 21:15

[앵커]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찍어내기는 비단 환경부 뿐만이 아닙니다. 윤봉길 의사 손녀로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던 윤주경 전 관장은 임기를 마치기도 전에 사퇴 종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보훈처의 담당 국장이 청와대의 뜻이라며 물러나라고 강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피우진 보훈처장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다른 곳도 다 그렇게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윤주경 당시 독립기념관장은 국가보훈처 A국장으로부터 사표를 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표 낼지 안 낼지는 지금 결정하고 일주일 안에 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A국장은 특히 "BH의 뜻이다"라고 했다고 윤 전 관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윤봉길 의사 장손녀로 지난 2014년 취임한 윤 전 관장은 임기가 두달 넘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다른 곳도 다 그렇게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주일만에 없던 일이 됐지만, 피 처장도 국회에서 사퇴 종용이 있었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백승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담당 국장을 보내서 사표를 종용한 적 있지요?"

피우진
"네,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피 처장과 A국장은 권한 남용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수사 대상 사건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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