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의제 협상팀 내일 입국…의제 논의는 또 미뤄져

등록 2019.02.19 21:13

수정 2019.02.19 21:19

[앵커]
지금부터는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를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의전팀에 이어 내일은 북한의 회담 의제 협상팀이 하노이에 도착할 거란 정보가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 원래는 오늘 온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예, 합의문 작성에 미국 실무진 개입을 최소화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담판에 넘기려 일부러 시간을 끄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경유지인 베이징에 나타났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일 오후 도착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협상대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습니다. 협상 대표인 김혁철과 비건은 오는 22일쯤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현지 외교 당국자는 내다봤습니다.

[앵커]
회담 장소로는 국제컨벤션센터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다른 곳이 유력한 후보지 인것 같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새로이 정상회담 후보지로 떠오른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가까운 국제 컨벤션 센터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북한이 경호 문제 등을 들어 하노이 도심의 오페라하우스를 회담장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의전 협상팀이 어제까지 두차례 이상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오페라하우스 인근 일부 건물의 옥상을 오는 26일부터 통제들어갑니다.

북한측이 머물고 있는 영빈관은 김일성과 호치민의 대형 초상화를 들여갔고, CCTV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은 오늘 오전 베트남 외교부를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국빈 방문 일정과 경호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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