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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 묻어달라"…英 참전용사 유엔공원에 안장

등록 2019.02.20 08:51

수정 2019.02.20 09:12

[앵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영국 참전용사가 자신이 죽으면 영국 땅이 아니라 한국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그 뜻에 따라 이 참전용사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유엔기념공원입니다. 국군 장병이 외국 군인의 영정사진과 유해를 들고 걸어옵니다. 유족이 땅 속에 고인의 유해를 묻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영국군 참전용사인 고 윌리엄 스피크먼씨의 안장식입니다. 스피크먼 씨는 지난해 6월 한국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졌습니다.

콜린 스피크먼 / 아들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은 이곳 한국 땅에 묻히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숨진 참전용사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건 이번이 7번째입니다.

고 스피크먼씨는 1951년 11월, 임진강 근처 '마량산 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우다 다리를 심하게 다쳐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3개월만에 다시 한국으로 와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스피크먼씨는 영연방 최고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도 받았습니다. 스피크먼씨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3차례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수지 / 딸
"아버지는 많은 친구들과 한국 전쟁에서 싸웠습니다. 아버지에게 한국은 마음 속 특별한 나라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5년 스피크먼씨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훈장을 수여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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