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5·18 망언' 또 비판한 文대통령 "폄훼 시도 맞설 것"

등록 2019.02.20 17:09

수정 2019.02.20 17:14

'5·18 망언' 또 비판한 文대통령 '폄훼 시도 맞설 것'

5·18 민주화운동 관련 간담회 참석하는 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5·18 민주화운동의 위대한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일부 망언이 계속된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상처받은 5·18 영령들과 희생자, 광주 시민들께 대통령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광주 지역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문 대통령은 "광주 어르신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5·18 역사 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 취임 직후 5·18 기념식에 참석해 5·18에 대한 정부 입장을 분명하게 천명했다"며 "5·18은 국가의 공권력이 시민의 생명을 유린한 사건으로, 광주 시민은 그에 굴하지 않고 희생 속에서도 맞섰고 이는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5·18이 광주의 지역적인 사건, 지역적인 기념 대상, 광주만의 자부심이 아닌 전 국민의 자부심, 기념 대상으로 승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4·19나 6월항쟁처럼 전국적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리고 민주주의를 더 빛내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운동이 될 수 있게끔 다른 시민운동 세력과 함께 연대를 많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수석 비서관 보좌관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 폄훼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