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김정은 노벨상 가능성 선전"…트럼프에 묻어가나

등록 2019.02.20 21:18

수정 2019.02.20 21:28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노벨상 후보 추천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는데, 북한 역시 주민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사람 모두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더 큰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평양시 한 간부의 말을 인용해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한이 강연회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수상 가능성을 선전하기 시작했다"며 "당국이 배포한 교양자료에도 노벨상 선전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이 있다는 것은 지난해 6월 말부터 알려졌다"면서 "2차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북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방송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자료에서 서방 언론, 일본 인터넷을 들먹이면서 '세계가 노벨평화상 수상 대상자라며 김정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는 선전을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수상을 희망할 수는 있겠지만 북한 내 인권 상황이나 정치범 수용소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12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개인 219명, 기관 85곳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을 구체화하지 않아 김 위원장의 포함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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