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유재수, 골프접대 받고 취득세 120억 감면 알선"

등록 2019.02.20 21:28

수정 2019.02.20 21:34

[앵커]
'유재수 부산 부시장이 행자부 차관을 통해 스폰서 관계였던 특정 기업에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게 해줬다'는 내용의 청와대 특감반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 바가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이 의혹과 관련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회사가 받은 지방세 감면 혜택이 120억원에 이르고 , 유 부시장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당시 행자부 차관이 조세 감면을 알선한 의혹이 있다는게 자유한국당의 주장입니다.

보도에 최원국 기잡니다.

 

[리포트]
TV조선이 단독보도했던 청와대 특감반의 유재수 부시장 감찰 중간보고서입니다.

미국계 반도체 회사의 비서실장 이름과 직함이 적힌 항목에서, "이 회사를 위해 행자부 차관을 통해 지방세 특례 알선 등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이 3회 정도 발견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은 이 반도체 회사가 받은 지방세 혜택의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엠사는 공장신축 관련해 취득세만 120억원을 감면받게 됐습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부동산 취득세 감면 조치로 2016년 5월 66억원, 2018년 3월 52억원, 2018년 12월 2억원을 각각 감면받았습니다.

당시 인천시는 이례적인 조사감면 혜택에 대해 행정자치부에 유권 해석을 요청했고 행자부의 해석에 따라 감면조치됐습니다.

세 건의 조세감면 당시 행정자치부에는 김성렬, 심보균 전 차관이 근무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유재수 부시장과 2004년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유재수 부시장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부산시측은 "유 부시장의 입장을 전달받은 게 없고, 입장을 낼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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