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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해명 촉구'에 노선영 "말하고 싶지 않다"

등록 2019.02.20 21:41

수정 2019.02.20 22:24

[앵커]
평창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김보름과 노선영이 한 무대에 섰습니다. 김보름은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며, 해명을 촉구했지만, 노선영은 지금은 말하고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선영이 평창올림픽 이후 1년 만에 복귀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기 감각 등이 떨어졌던 탓에 첫 경기였던 500m에서 4위에 그쳤습니다.

왕따 논란의 가해자로 여겨졌던 김보름이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서 "노선영의 괴롭힘으로 인해 7년간 고통 속에 살아왔다"면서 수많은 거짓말에 대해 노선영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를 마친 노선영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변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노선영
"(김보름이 SNS로 대답 요구했는데) 자세히는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고 지금은 하고 싶지 않아요."

김보름은 컨디션 난조로 매스스타트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한편 빙상경기연맹은 오후 1시반부터 예정됐던 경기 일정을 5시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어제 내린 폭설로 지붕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빙상장 트랙 등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빙상장 누수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제갈성렬
"경기장에서 이렇게 물이 새는 건 처음 봤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굉장히 절망스럽고…."

71년 건설된 태릉빙상장은 재보수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지만, 시설 노후화로 100회 째를 맞는 동계체전의 의미를 퇴색시켰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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