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른쪽)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소득분배지표 악화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만8200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150만4800원보다 17.7%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43만500원으로 36.8% 급감한 탓이다. 4분기 평균소득과 근로소득 모두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정부는 빈곤 계층의 소득 감소와 분배 악화와 관련해 "고령 가구가 늘어나는 구조적 원인과 고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번 통계를 심층 분석해 1분위 소득 감소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분배상황이 개선되도록 저소득층 대상 정부 정책 집행에 더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소득분배지표 악화와 관련해 청와대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입장이 나간 걸로 안다"며 따로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