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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로 드러난 '팀 킴' 호소…김경두 일가는 '비리 백화점'

등록 2019.02.21 21:25

수정 2019.02.21 21:30

[앵커]
'지도자 갑질'에 눈물을 흘렸던 여자컬링 '팀 킴'의 호소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오늘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김경두 전 컬링연맹 부회장 일가가, 선수들의 상금을 가로 채고, 채용비리도 일삼았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라진 상금 9300만원.

김선영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팀 킴이 받지 못한 상금은 9300여 만원 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두 일가는 팀 킴의 격려금과 포상금은 물론, 선수들이 외부 활동에서 받은 강의료까지 가로챘습니다.

이 가운데 3천여 만원은 횡령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경두 일가는 선수들의 SNS를 통제하고, 소포를 미리 개봉해 확인하는 등 사생활을 통제했습니다. 폭언도 일삼았습니다.

강정원/문체부 체육협력관
"사진 찍어주고 이러니까 연예인인줄 아냐 서커스 하는것도 아니고..."

채용비리 백화점 경북체육회는 김경두 일가의 왕국이었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부인, 사위, 딸, 아들을 비롯해 조카까지 경북체육회에 채용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자격 미달이었습니다.

전력분석관으로 채용 됐던 조카는 관련 전공이나 경력도 없었습니다.

또, 의성컬링센터를 사유화 하면서 5억여원을 부당하게 사용했습니다.

장반석 / 김경두 전 부회장 사위
"(감사결과)서류로 받아 보고 다음주 중에 입장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

문체부는 횡령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컬링연맹 등에 62건의 감사처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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