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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노선영 거짓말 증거 있다"…진실공방 '2라운드'

등록 2019.02.21 21:27

수정 2019.02.21 21:33

[앵커]
평창올림픽에서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을 두고 1년 만에 다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보름이 선배 노선영으로부터 7년간 괴롭힘을 당했고 폭언을 했다는 증거도 있다며, 추가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노선영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매스스타트 경기를 기권했던 김보름. 오늘은 3000m 경기에 나서 여유롭게 1위에 올랐습니다.

'왕따논란'에 시달렸던 김보름은 오히려 노선영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보름
"주먹을 들어서 때리는 시늉도 했었고 사람이 듣기 힘든 그런 언어 폭력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노선영이 경기 전날 밤에도 방으로 불러 몇 시간씩 폭언을 해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보름은 노선영으로부터 스케이트를 천천히 타라는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보름]
"(저는) 선생님이 내어주신 랩타임에 맞게 운동을 했고…. 저보고 천천히 타라고 하는 이유에서 그렇게 폭언을 했던 것 같아요."

스피드가 떨어지는 노선영이 자신보다 빠른 김보름에게 화풀이를 했다는 겁니다.

김보름은 추가 증거 공개도 예고했습니다.

[김보름]
"노선영 선수가 주장하는 것과 상반되는 자료들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노선영은 "김보름의 일방적 주장" 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노선영]
"저는 그런 것은 없었고 일방적인 그런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고요."

'왕따논란'으로 촉발된 김보름과 노선영의 '진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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