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美北, 정상회담 닷새 앞두고 '비핵화 정의' 협상 진행

등록 2019.02.22 21:16

수정 2019.02.22 21:24

[앵커]
지금부터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미북 정상회담 관련 뉴스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노이에서는 어제부터 의제 조율을 위한 양측 실무협상이 시작됐는데,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쟁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노이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중 기자, 비핵화라고 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냐 아니면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뜻하는 것이냐를 두고 양측에 이견이 있다는 거지요?

[기자]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는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진전시키는 것이 이번 주 실무협상팀의 최우선 과제"라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선언을 기초로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때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을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막는 논리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비핵화 개념을 놓고 협상한다는 건, 바꿔 말하면 미국과 북한이 아직 비핵화 개념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오늘 협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습니까?

[기자]
예, 북한 김혁철이 이끄는 협상팀은 미국 협상팀의 숙소인 이곳 파르크 하노이 호텔로 와서 이틀째 협상을 벌였습니다. 협상은 오전 10시부터 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우리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오늘 오후 하노이에 도착 했습니다.

의제 협상과 달리 의전, 일정 협상은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때처럼 주 회담을 28일에 하고, 산책이나 식사 등 친교를 과시하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7일 저녁 만찬 등 깜짝 일정이 여전히 관심사입니다.

회담장은 당초 알려졌던 컨벤션센터 대신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 1순위로 거론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멜리아 호텔리 될 가능성이 높은데, 두 곳 모두 북측 대표단이 숙소로 쓰고 있는 영빈관 부근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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