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만취에 무면허로 전통시장 골목 '광란 질주'

등록 2019.02.22 21:22

수정 2019.02.22 22:42

[앵커]
이번엔 만취한 무면허 운전자가,, 서울 종로의 한 시장으로 돌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시장 상인들은 사람이 다니는 좁은 골목에 차가 들어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1시, 흰색차 한 대가 좁은 시장 골목으로 빠르게 들어옵니다. 문을 닫은 상점들과 입간판을 친 뒤에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립니다. 지나던 다른 차는 물론 사람을 치고 갈 뻔하기도 합니다. 

피해가게 주인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옛날 속담 그대로 많이 놀랐습니다."
서울 종로 신진시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운전자는 35살 이모씨, 만취 된 채 차를 몬 것입니다.

질주 끝에 차가 멈춰선 이 음식점은 이렇게 유리문이 통째로 날아가고 집기들도 부서졌습니다.

이덕성 / 음식점주
"놀랐지. 여기 차가 들어올 수 가 없는 골목인데. 냉장고고 뭐고 다 박살났고"

이 씨는 앞서 큰길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망 가던 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처음에 신고 된 게 13분이고, 그 다음에 2차 사고 낸 게 15분. 한 5분 정도 차이 나요."

붙잡힌 이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 로 면허 취소수준,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뺑소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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