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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바위가 '쾅'…아수라장 된 지하철 공사장

등록 2019.02.22 21:25

수정 2019.02.22 21:58

[앵커]
부산의 한 지하철 공사장 인근 산에서, 지름 4미터짜리 바위가 굴러떨어졌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하루에 두 차례나 이런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은 대피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바위가 굉음을 내며 산 밑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바위는 전봇대를 꺾어버리고 도로로 내려옵니다. 주변은 온통 뿌연 먼지로 뒤덮힙니다.

이미숙 / 목격자
"쿵쿵쿵쿵 지진 일어난 거 있잖아요. 그러더니 건물이 순식간에 1분정도 흔들렸어요."

오늘 낮 12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지하철 공사장 인근 산에서 지름 4미터짜리 바위가 굴러 떨어져 도로 위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도로 위에 떨어진 바위입니다. 이렇게 힘껏 밀어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6시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바위와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 지반이 밀리면서 도로 20미터 구간에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갱생보호소에서는 20여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지하철 공사장 구간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공사장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발파 작업을 한 이후로는 별다른 공사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지하철 공사장 관계자
"1월 중순에 터파기 작업이 완료된 상태였죠. 발파 작업까지 다 끝났고 아무 문제가 없었고.."

경찰은 이번 산사태가 지하철 공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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