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뉴스9

설훈 "20대 지지율 하락, '이명박-박근혜' 때 학교 다닌 탓"

등록 2019.02.22 21:33

수정 2019.02.22 22:45

[앵커]
문재인 정부의 20대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 학교를 다녀서 그렇다고 여당 중진 설훈 의원이 말했습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얼마 전 김현철 전 경제 보좌관이 헬조선 탓하지 말고 아세안 가보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렀고, 유시민 전 장관도 20대 남성 지지율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평가한 여론조사에서 20대 연령층 가운데 '잘하고 있다'고 한 응답은 41%로 '잘못하고 있다'(45%)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20대 긍정평가는 일주일 새 10%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유독 20대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설 훈 최고위원은 '전 정권 시절 교육'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이라며 "그 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쳐 민주주의 중요성을 알았다며 "그런데 지금 20대는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달 "젊은이들이 취직 안 된다고 여기서 헬조선 하지 말고 아세안에 가보라"고 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일자 설 최고위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지적한 게 아니라 교육 정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오해로 상처가 된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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