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4대강 기획위, 민간위원 8명 중 5명이 반대론자

등록 2019.02.23 19:08

수정 2019.02.23 20:52

[앵커]
금강과 영산강의 3개 보를 철거하기로 최종 결정한 건 4대강 조사평가단의 기획위원회입니다. 그런데 이 위원회 위원들의 절반 이상이 이미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인사들로 구성돼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강 조사평가단의 기획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5명의 위원들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환경부 공무원들로, 4대강 사업을 적폐로 규정한 문재인 정부 방침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8명의 민간 위원 중 5명은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거나 반대해 온 인사들입니다.

공동위원장인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2012년 안철수 후보 대선 캠프에서 4대강 보 철거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넣었습니다.

홍종호 / 교수
"보를 해체할 필요가 있는지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우선해 판단하였습니다."

박재현 인제대 교수는 2008년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 교수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박재현 / 교수
"지금 현재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양의 문제가 아니라 취수를 하는 수위의 문제입니다"

또다른 3명의 위원들은 4대강 사업에 반대해 온 환경단체 소속으로, 해당 단체들은 오체투지에 나서거나 '녹차라떼 드실래요'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위원회는 보 주변 주민은 물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도 철거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창석 / 공주문화원장
"강물은 흘러야 한다는 환경론자들의 단순 논리와 환경부 공무원의 탁상공론으로... "

환경부는 민관협의체를 통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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