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낙동강·한강 11개 보 연내 결정…용수 확보가 관건

등록 2019.02.23 19:09

수정 2019.02.23 19:14

[앵커]
그런데 환경부는 낙동강과 한강에 있는 보 11개에 대해서도 연내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용수 확보입니다. 주민들은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에 있는 낙단보입니다. 어제부터 모니터링을 위해 수문을 개방했습니다. 현재 수위는 40미터지만 단계별로 34미터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벌써부터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김영근 / 낙단보 수문개방 반대대책위원장
"하류 쪽에 있는 하우스 농가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작물이 많이 말라 죽었고.."

낙동강 8개보 가운데 칠곡보 수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곳 칠곡보 역시 식수와 공업용수 부족을 이유로 주민들이 수문 개방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칠곡보에 있는 취수장은 경북 구미와 김천 등 50여만 명에게 물을 공급합니다.

구미시 관계자
"공장에 물 공급을 못하고 생활 용수 공급을 못 하잖아요. 그래서 칠곡보를 개방 안 한 거고요."

지난해 3월 낙동강 상주보 수문을 개방하자 식수 부족 문제가 발생해 16일 만에 수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한강 보 처리 문제도 난항입니다. 이포보와 여주보, 강천보 등 한강 3개 보는 반도체와 주류업체들의 중요한 취수원입니다. 아직까지 수문을 연 곳은 이포보 1곳뿐입니다.

주류업체 관계자
"(보 개방은) 일단 너무 절대적이고 중요하고 생존에 관한 문제라는 거죠 저희한테는..."

환경부는 낙동강과 한강 보에 대해서 올해 안에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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