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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20대 민심…여권 '네 탓' 논란 릴레이

등록 2019.02.23 19:10

수정 2019.02.23 19:15

[앵커]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층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를 두고, 여권 인사의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원인을 내부에서 찾기보다 국민 탓으로 돌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의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라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교육 정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장능인 / 한국당 대변인
"민주당은 반성 없는 설훈 최고위원을 즉각 제명해서 '교육 농단' 수준의 발언이 계속되지 않도록…."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작년 말 한 강연에서 20대 남성의 낮은 지지율을 설명하며 축구와 게임을 예로 들었다가 빈축을 샀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기들은 축구도 봐야 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지, 자기들은 롤(온라인게임)도 해야 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하지…."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청년들에게 '아세안'으로 가라고 했다가 비판이 거세지며 사임했고, 민주당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20대 남성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 사고할 때까지 설명과 홍보가 필요하다"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하태경 / 의원
"사회 경험이 쌓이면 젠더 감수성이 형성되고 발달돼서 민주당을 지지할 거라는 겁니다. 이 꼰대 발언들을 제가 볼 때는 '청년인지가수성'이 빵점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문제의 원인을 정부 정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다보니 물의가 잇따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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