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中 군용기, KADIZ 침범…국방·외교부 "강력 항의"

등록 2019.02.23 19:14

수정 2019.02.23 19:19

[앵커]
중국 군용기 1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또 무단 침범해 4시간 넘게 머물렀습니다. 지난해에도 8번이나 카디즈를 침범했지만, 울릉도-독도 사이까지 진입한 것은 처음입니다. 외교부는 중국 대사관 차석을 불러 엄중 항의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군용기 1대가 오늘 오전 8시쯤 이어도 서남방 우리 방공식별 구역,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올 들어 첫 침범입니다.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 구역을 넘나들다가,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울릉도와 독도 사이까지 올라왔습니다. 진입과 이탈을 3차례나 반복한 뒤 낮 12시 50분쯤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갔습니다.

작년 8번의 카디즈 침범 때보다 더 북진한 것으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까지 진입한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 공군은 즉시 전투기를 투입해 감시 비행과 경고방송 등 전술조치를 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 연구원
"침범의 구역이 우리쪽으로 점점 깊어지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중국 군용기의 침범에 대해 미온적 대응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주한중국대사관 차석을 초치했고, 국방부는 중국 무관을 초치해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한중 해군, 공군 간 직통전화 실무회의 개최와 직통망 추가 설치 등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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