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美언론 "폼페이오조차 '미북회담 빈손' 우려"

등록 2019.02.23 19:19

수정 2019.02.23 19:31

[앵커]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빅딜이 이뤄질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만 백악관 내부에선 회담의 '키맨'인 폼페이오 장관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노이 현지에서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주한미군은 미북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테이블에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돌발적으로 제시할 것이란 우려를 배제한 겁니다.

성공적인 회담을 장담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백악관 측근조차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내놓을 공허한 비핵화 약속 대가로 큰 양보를 할 수 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정상회담 책임자인 폼페이오 장관조차 "외교적 진전이 부족하다"며 좌절감을 토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방 술책에 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비핵화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수를 둘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의 '빈손 외교'우려를 종식 시키고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 빅딜을 이뤄낼지 나흘 뒤 하노이 담판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게 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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