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7

폐가에서 발견된 '백골'…전국 빈집 126만채 흉물로 방치

등록 2019.02.23 19:26

수정 2019.02.23 19:37

[앵커]
인천의 한 폐가에서 백골이 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방치된 폐가는 흉물스럽기도 하지만, 범죄의 공간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빈집이 전국에 126만채가 넘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의 낡은 연립주택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도시 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약 50년 전에 지어진 굉장히 낡은 폐가인데요. 이틀 전 건물 철거작업 도중에 이곳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철거업체에서 발견한 거예요. 백골로 발견됐기 때문에 신원파악은 아직 안됐고요."

주민들의 보상 협의가 길어지면서 일부는 빈집으로 수년 간 방치됐습니다.

인천서구청 관계자
"보상은 2015년부터 시작이 됐나봐요. 마무리 된 건 작년 9월…"

지난달엔 청주의 한 폐가 화재 현장에서 노숙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방치되고 버려진 빈집에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고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서울에도 2만 채 가까운 폐가가 있습니다. 상권이 옮겨가 사람들이 빠져나가거나 재개발이 무산돼 빈집이 계속 생기고 폐가로 변하는 겁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폐가 1천여 채를 사들일 계획이지만 역부족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도심부가 상권이 변경되니까 쇠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다 살 수는 없죠. 재원이라는 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난 2017년 기준 전국 빈집은 약 126만 채로 100채 중 7채 꼴입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