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분양시장은 여전히 '활기'

등록 2019.02.23 19:29

수정 2019.02.23 19:38

[앵커]
서울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 때문에 당분간 반등이 힘들어보이는데, 반면에 새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지선호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역세권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30분 넘게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내집 마련에 관심 있는 실수요자들입니다.

예비청약자 / 서울 불광동
"편리함을 옛날에 오래된 아파트들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이왕이면 약간 비슷한 가격이라도 신축을 더 선택하죠"

분양가는 3.3㎡당 평균 2469만 원. 부담스럽단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서은영 / 서울 홍제동
"최근에 작게 분양된게 있었어요 2년 전에. 그게 분양 이후에 올랐어요. 그걸 보니까 더 분양을 받아야 되겠다. 그런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반면 기존 아파트 매매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 주에 비해 0.10%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15주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습니다.

장재현 / 리얼투데이 본부장
"최근의 주택시장은 결국에 투자수요 보다는 대출규제나 청약규제로 인해서 실수요자 시장으로 완전히 재편돼 있다…"

집값 하락세는, 봄 분양 시즌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실제 서울에서는 중도금 대출이 막힌 9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청약이 일부 미달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수도권 분양 물량에 대한 옥석가리기식 흥행몰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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