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농민부터 여고생까지…보통 사람들의 3·1운동

등록 2019.02.23 19:37

수정 2019.02.23 19:41

[앵커]
신분과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3.1운동 주인공은 결국 소수의 지도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입니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을 이끈 평범한 사람에 주목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이 태극기 23개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만세를 불렀다는 이유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농민 김명성. 조선총독부 판결문에 나온 그의 상고 이유는 이렇습니다.

"나는 원래 우매한 농민으로.. 삼척동자나 걸인도 독립 만세를 부르는 이 때 어찌하여 만세를 외치지 않을 것인가."

또 18살 여고생은 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나둘이 아니고 아직도 '여자가 무슨 데모야, 건방지게' 콧방귀를 뀌는 그대들. 나는 오직 정의를 위해 싸웠다. 나라를 위해 싸웠다."

구두 수선공 이한준, 머슴 유인수 등 3.1운동 참여자의 85%는 보통의 평민이었습니다.

이소연 / 국가기록원장
"우리가 지금도 길에서 흔히 만날법한 직업에 종사하시는 보통의 당시 조선사람들이 굉장히 뜨거운 마음으로 대한독립을 외쳤던.."

많은 독립운동가에게 고통의 현장이었던 서대문형무소도 운동가 1000여 명의 사진으로 가득 찼습니다. 수형 기록카드 분석 결과 92%가 보안법 위반으로 수감됐고, 소요, 출판법 위반 등의 죄명도 있었습니다.

박경목 / 서대문형무소관장
"여성수감자는 카드 가운데 33명인데요 33명이라는 숫자가 적을 것 같지만 실제로 3% 이상 되는 수치이기 때문에.."

3.1운동의 주역 보통 사람들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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