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아이디 도용해 맘카페에 수만개 허위광고 올린 일당들

등록 2019.02.25 13:57

수정 2019.02.25 15:23

포털사이트 아이디 수백 개를 도용해 인터넷 맘카페에 수만 개의 허위광고를 게재해준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역 맘카페에 2만 6천여건의 가짜 광고를 올린 업체 대표 30살 이모씨 등 9명과, 가짜 광고를 의뢰한 의사 17명을 적발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적발된 3개의 마케팅 업체는 2015년 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지역 맘카페 180여개에 실제 후기인 척 글과 댓글을 남겨 허위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업체들은 800여 개의 타인의 포털사이트 계정을 구매한 뒤 이 아이디들을 사용해 광고글을 작성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병원과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의뢰를 받았던 것으로 들어났다.

업체 3개 중 가장 수입을 많이 올린 업체는 가짜 광고 수익으로만 55억 여원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허위 광고를 의뢰한 병원의 경우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치과의사 56살 김모씨 등 의사 17명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에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판매한 판매자 등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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