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中 남부 통과 중…26일 오전 베트남 도착

등록 2019.02.25 21:09

수정 2019.02.25 23:04

[앵커]
그제 오후 다섯시에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지금까지 50시간, 꼬박 이틀 넘게 중국 대륙을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 내륙 도시 우한과 창사를 거쳐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인 난닝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속도라면 내일 오전 국경을 넘어 베트남 랑선성의 동당역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차를 이용해 하노이로 향할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하면서 동당역의 분위기도 삼엄해 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차정승 기자? 김 위원장이 곧 도착할 것 같은데 분위기가 느껴집니까?

 

[리포트]
네, 저는 베트남에서 최북단 지역,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랑선성에 나와 있습니다. 하노이 중심가에서는 차로 3시간 반쯤 떨어진 곳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내일 오전에 이곳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북소식통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아침 8시반쯤, 그러니까 우리시간으로 10시반에 김정은 전용열차가 이곳 동당역에 도착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착 이후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 도착이 임박하면서 오늘 동당역 주변으로는 경계와 주변 통제가 더 심해진 모습입니다. 동당역 안으로는 군악대가 들어가고 정부 관계자들이 안에서 밖으로 걸어나오는 예행연습도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일행이 탄 전용열차는 그젯밤 북중 국경을 넘어서 남쪽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중국 우한을 거치며 남서쪽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잠시 광저우에 들를 가능성이 나왔지만 국경인 이곳을 향해 빠르게 오는 모습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지는 이제 52시간쯤 지났는데요. 시속 70km로 계산했을 때, 베트남 국경과 가까운 중국 난닝시에 곧 닿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 위원장은 이곳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기차에 싣고 온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로는 3시간 반, 서울에서 대구까지 달리는 거리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내일 새벽 6시부터 오후2시까지 왕복 2차로 국도의 모든 차량 이동을 통제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동당역에서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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