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유력 회담장소 호텔 뒤엔 유럽식 정원…'동반 산책' 연출?

등록 2019.02.25 21:07

수정 2019.02.25 21:15

[앵커]
분위기상 회담 장소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근처 메트로폴 호텔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북한 의전팀의 김창선 부장이 자주 드나들었던 곳인데, 무엇보다 김 위원장의 숙소와 가까워 경호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 뒤에는 유럽식 정원이 있어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이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호텔 앞에도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태형기자! 회담장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는데 어쨋던 메트로폴 호텔이 유력해 보인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메트로폴에선 오늘 미북 실무진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 보였는데요. 호텔 뒤에 있는 유럽식 정원에선 양국 정상이 함께 산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 실무진이 식당 내부를 둘러봅니다. 호텔 내 정원에선 일일이 촬영까지 하면서 미북 정상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원은 3분이면 둘러볼 정도로 규모가 작아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의 1분 산책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 내부도 단장에 한창입니다. 회담장 내부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미북 관계자들이 마이크와 카메라 설치 등을 논의합니다. 정원 레스토랑은 28일 완전히 문을 닫는 만큼 28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 언제 옵니까?

[기자] 네 베트남 외교부는 내일 현지 시간으로 저녁 8시30분, 한국 시간 밤 10시 30분 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레 베트남 국가주석과 총리를 만난 뒤 오후부터 미북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북 정상이 채택할 '하노이 선언문' 실무 협상도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오후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가 하노이 시내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단독으로 포착했는데, 오늘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따로 공식 일정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의제 조율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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