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앱 하나로 모든 은행과 거래 가능…사라지는 은행간 장벽

등록 2019.02.25 21:37

수정 2019.02.25 23:02

[앵커]
요즘은 은행에 직접 가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은행업무 보시는 분들이 많죠. 이것만 해도 해도 혁명적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앱 하나만 깔면 모든 은행의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립니다. 은행간의 장벽이 사라지는 겁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은행 3곳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지금은 앱 3개에 모두 가입하고 앱 3개를 내려받아야 합니다. 계좌 접근 자체가 해당 은행 앱을 통해서만 가능해서입니다.

김신숙 / 서울시 신사동
"이 앱 관리했다가 저 앱 관리했다가 너무 불편하다보니까 한 통장만, 한 은행만 쓰게 되더라고요."

앞으로는 앱 하나만 있으면, 내가 가진 모든 은행 계좌의 결제와 송금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안에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이 구축돼, 모든 일반은행과 핀테크 기업에 은행 결제망이 개방되기 때문입니다. 은행 거래망 사이의 장벽을 확 낮춰 금융 서비스의 무한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 혜택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국민들이 간편 앱 하나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핀테크 기업은 부담이 대폭 줄어듭니다. 지금까지는 은행들과 1대 1로 제휴을 맺었지만, 앞으로는 공동 시스템을 통해 한번에 모든 은행과 연동될 수 있고, 수수료도 1건당 400~500원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됩니다.

윤기열 / 핀테크업체 PR 실장
"핀테크 산업의 전체적인 진입 장벽을 낮춰 산업의 활성화 기반이 될 것으로"

금융위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월 50만원 안팎의 소액은 신용카드처럼 후불결제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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