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김정은, 60시간만에 베트남 도착…꽃다발 받고 하노이로

등록 2019.02.26 10:46

수정 2019.02.26 11:32

[앵커]
미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조금 전 전용열차로 베트남 접경지역에 도착했고 트럼프 미 대통령도 오늘 새벽 워싱턴을 출발해 오늘밤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유지현 기자, 미북정상이 오늘 하노이에 나란히 입성하게 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접경 동당역에 도착했죠? 

[리포트] 
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역인 동당역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 도착에 맞춰 동당역에선 환영행사가 열렸는데요. 군악대의 사열 속에 100여 명 가까운 인파가 김 위원장을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환영행사를 지켜본 뒤 곧장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국도 1호선을 따라 하노이까지 갈 것으로 보이는데 가는 길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있는 박닌성을 전격 방문할 지도 관심입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170여 킬로미터 3시간 반 거리인데 교통이 통제된 도로로는 2시간여 만에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탄 후 60여 시간, 사흘 만에 베트남에 입성했습니다.

[앵커]
오늘 트럼프 대통령도 하노이에 입성하게 되는 거죠. 두 정상을 맞는 하노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워싱턴을 출발해 오늘밤 이곳 하노이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이곳 하노이에 입성하는 날인 만큼 취재열기는 뜨거워지고 경계는 삼엄해졌습니다.

일찍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확정된 JW메리어트 호텔은 도로변부터 차단됐습니다. 비건 특별대표팀이 어젯밤 메리어트 호텔로 숙소를 옮겼고 오늘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도 메리어트 호텔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회담 하루를 앞두고 멜리아 호텔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호텔 주변은 군 기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베트남 당국은 경호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호텔 관계자들과 의전 담당자들은 오늘 새벽 시간에 회전문으로 된 호텔 정문부터 김 위원장의 동선을 세심하게 체크했습니다.

미북 정상이 만날 회담장으로 예상되는 메트로폴 호텔은 미북 실무진들이 내부 정원 등을 찾아 둘러보는 등 회담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내일 저녁 공식 환영행사와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회담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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