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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숙소 도착…미북 핵담판 막 올랐다

등록 2019.02.26 13:08

수정 2019.02.26 13:25

[앵커]
오전 전용열차로 베트남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이 방금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밤 전용기로 도착합니다.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유지현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전 베트남에 입성했고 숙소에도 들어갔죠?

[리포트]
네, 미북 두 정상이 오늘 차례로 하노이에 입성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하노이에 발을 디뎠는데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10분, 한국시간으론 오전 10시10분에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 동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한 지 66시간여 만입니다.

미소 띤 얼굴로 환영인파에 손을 흔든 김 위원장은 역에서 곧장 차량에 탑승해 전면 통제된 국도 1호선을 따라 달린 지 2시간여 만에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오는 길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있는 박닌성이나 북한군묘지가 있는 박장성에 들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 차량은 곧장 숙소로 향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부장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하노이에 들어오죠? 2차 미북정상회담 일정이 사실상 시작된 거라 봐야겠네요.

[리포트]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워싱턴을 출발해 오늘밤 이곳 하노이에 도착합니다. 미북 정상이 같은 날 시차를 두고 하노이에 도착함에 따라 사실상 2차 미북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백악관은 내일 저녁 양국 정상이 간단한 단독회담과 환담에 이어 친교 만찬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정대로라면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찬을 함께 하게 되는 겁니다.

미국 측에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잠시 후 비건 특별대표와 만나 회담 막바지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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